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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과 통증, 그리고 진통제 (1) 살다 보면 원치 않는 방문객을 맞이하곤 한다. 나에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이 그 대상이랄까. 뭐, 학위는 원래 건강과 등가교환 해 얻는 거라고 하긴 하는데, 박사의 대가로 거북목과 허리디스크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금 거의 바다로 돌아가기 직전 상태 나 뿐만 아니라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지 않나?그래서 첫 TMI 주제로 염증, 통증과 진통제를 골라 봤다. 처음이라 좀 설레어서 투머치토커 모드일 수 있어 미리 사과말씀을 올린다. 염증과 통증이 어떻게 발생하느냐(기전)부터 알아 봐야 하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세포는 기름막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이게 인지질이다. 다들 학창시절에 다리 두개 달린 콩나물 같은 거 한번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왕대두 머리통은 인산기, ..
학위 논문 심사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오늘 우리 랩 박사 과정생의 학위 논문 발표가 있었다. 불과 1년 반 전의 일이지만, 작년에 내가 어떻게 뭘 했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원래 끔찍한 기억은 일찍 지워버려야 한다 석사는 보통 3학기 혹은 4학기차에 졸업논문 심사를 보고 박사는..... 천차만별이다 나는 5년이 지났을 무렵 '아 지금이다' 하는 느낌이 왔고,  교수님께  "저 졸업해야겠습니다. 두 달만 제 일만 하겠습니다" 라고 통보한 후  미친 듯이 준비해 겨우 졸업했다  슬픈 얘긴 밀어 두고  제목에 맞게 학위 논문 심사의 흐름을 얘기해 보자 물론 당연히 분야별 편차는 존재하겠지만,  연구 진행이 비교적 빠른 바이오계열인 내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2학기에 졸업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늦어도 5월에는 지옥에 발을 담그는 것이 좋다.  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