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사증후군의 개노답 삼형제-첫째, 당뇨병 (3-1) 지난 포스트에서 거시적 관점으로 탄수화물의 분포 (Distribution)로서, '소장에서 흡수된 단당류는 간문맥(portal vein)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걸 이제 조금더 미시적 관점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간은 장으로부터 받은 단당류(이후 포도당이라고 합시다)를 흡수해서 저장하기도 하고, 전신으로 보내게 된다. 이 얘기를 할 때 꼭 들러야 할 중요한 장기가 바로 췌장(Pancreas)이다.이자라고도 한다. 간에서 나온 혈액 라인들 중 하나가 췌장으로 가면, 췌장에 랑게르한스섬 (Langerhans Islets)에 있는 알파와 베타세포들이 세포 내로 들어온 포도당에 따라 일을 한다.이 친구들의 열일의 산물이 바로그 유명한 글루카곤과 인슐린이다. TMI로, 랑게르한스 섬은 독일의.. 대사증후군의 개노답 삼형제-첫째, 당뇨병 (1) 지난번엔 미시에서 거시로 이야기를 해봤으니, 이번에 뒤집어서 거시에서 미시로 가볼까한다. 가장 거시적인 질환이 무엇인고 하면내 생각엔 대사증후군이다.'대사'에 '증후군'이라니 이렇게 뭉뚱그린 질환이 또 어디 있겠는가!대사증후군이란대사적 위험 요소들이 동시에 나타나는걸 말하는데,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이 다섯개중 3개 이상이 있으면 진단된다. 이중 나는 고혈당, 즉 당뇨병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편인데,사실 고혈당과 지질 이상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긴 하다. 그리하여 시작되는 길고긴 여정 그 첫번째, 당뇨병이다. 당뇨병(Diabetes Mellitus, 줄여서 DM)은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에 이상이 생겨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염증과 통증, 그리고 진통제 (2) 어제는 세포 단위에서 염증 혹은 통증의 기본 기전을 적어봤다.오늘은 좀더 큰 규모에서 얘기해보자. 통증과 염증은 어떻게 다를까?흔히 혼동될 수 있지만, 간단히 분류하자면 통증은 신경이 참여한 결과물이고 염증은 상처 나고 구멍난 곳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거다. 면역세포가 참여한다. 재밌는 부분은 ‘아야’ 하는 통증과 염증은 둘다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인해 발생되기 때문에, COX만 막아주면 통증과 염증을 한번에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소염(혹은 항염)진통제’라고 부르는 거랄까. 통증을 먼저 얘기해 보자면,나약한 인간의 몸이 ‘야야야 위험하다 어떻게 좀 해봐’하고 보내는 신호다.어딘가에 부딪혔거나, 적이 침입해서 전쟁통이거나, 여튼 세포들이 죽어 나갈 때 파발마를 띄우는 거랄까.말단 신경이 이 .. 염증과 통증, 그리고 진통제 (1) 살다 보면 원치 않는 방문객을 맞이하곤 한다. 나에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이 그 대상이랄까. 뭐, 학위는 원래 건강과 등가교환 해 얻는 거라고 하긴 하는데, 박사의 대가로 거북목과 허리디스크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금 거의 바다로 돌아가기 직전 상태 나 뿐만 아니라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지 않나?그래서 첫 TMI 주제로 염증, 통증과 진통제를 골라 봤다. 처음이라 좀 설레어서 투머치토커 모드일 수 있어 미리 사과말씀을 올린다. 염증과 통증이 어떻게 발생하느냐(기전)부터 알아 봐야 하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세포는 기름막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이게 인지질이다. 다들 학창시절에 다리 두개 달린 콩나물 같은 거 한번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왕대두 머리통은 인산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