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여러모로 시끄러운 요즘
그래도 바야흐로 겨울이 왔다.
그리고 겨울엔 방어를 먹어야 한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바닷골'
함덕에 위치한 맛집이다.
네이버 지도
바닷골 제주함덕본점
map.naver.com
영업시간은 오후 5시에서 12시까지
배달 및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시내를 벗어난 위치이므로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있는 듯.
뚜벅초 경로로는
제주 시내권에서 341(혹은 342)번 버스를 타고
함덕리 3구정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거리다.
300번 버스를 타고 함덕 환승정류장에서 내리는 선택지도 있음
함덕 해수욕장 인근은 정류장들이 비교적 가까이 붙어있는데,
버스마다 서는게 있고 안서는게 있어 헷갈릴 수 있다.
올해 초중순쯤 오픈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야시장 컨셉의 야간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 밤에는 바깥에 앉아 즐기는 것도 분위기 나고 좋을듯
물론 얼어죽고 싶지 않아 가게 안 2층에 자리잡았다.
겨울철 제주 해수욕장은 비수기 중 비수기인지라
어쩐지 동네 자체가 휑한 느낌이었지만
여름철엔 웨이팅도 있고 시끌벅적한 가게인 듯.
가게입구에 캐치테이블 기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가게 소개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한림 수협 중매에 직접 참여해 새벽에 싱싱한 물고기들을 납치해 오며,
해녀분들로 부터 해산물을 공수하고,
배도 직접 운영해 조업도 하는 듯.
어쨌든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한다는 것에 자부심이 엿보인다.
덜덜떨다가 가게로 들어와 이층에 자리하니
크리스마스를 대비하여 어망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붙어있다.
테라스의 눈사람은 왜인지 누워있었다.
메뉴판은 이정도.
사실 계절메뉴인 방어 세트를 조지는 것이
도민에겐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날은 육지에서 온 지인과 함께한 자리라
모듬회를 먹었다.
구성은 생선회 3종, 소라, 전복 등 해산물,
옥돔구이, 갈치조림 쪼금, 쌈채소 정도.
가격에 비해 별거 아닌데? 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상만한 소쿠리에 나온다.
조그마한 돌하르방 머리위에 얹어진 와사비가 제법 귀엽다.
회랑 해산물의 신선도는 말할것도 없고,
쁘띠한 뚝배기에 나온 갈치조림이
진심
어마어마하게 맛있다.
뼈도 발라져 있는 듯.
근데 여기서 발생한 문제는
옥돔구이가 짜도 너무 심각하게 짜다.
컴플레인을 고민했을 정도.
이슬이와 함께했음에도
한번 발라먹고 나니 쉬이 손이 가지 않았다.
짠순이 모드로 치사하게 굴자면,
69000원에서 만원정도 손해본 느낌.
안주로 시킨 해물라면도 훌륭
사실 게가 들어간 라면이
맛이 없을 수 없는 것도 맞긴한데
여튼 갈치조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양념이 맛있는 집이랄까.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 같고,
함덕 소노벨에서 거리가 가까워 학회 후 회식이나
육지 손님 맞이에 좋을 듯
일단 기본적으로 회가 신선도가 좋고
횟집이면서 갈치조림이 넘버원인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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