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제주 맛집] 리얼찐 로컬 맛집, 월평식당


오늘 소개할 곳은 월평식당
사실 올릴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

안 유명해졌음 해서...

월평기사식당
제주 제주시 아봉로 372-1
https://naver.me/FCX1L6na

월평기사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167 · 블로그리뷰 38

m.place.naver.com

휴무일은 둘째주 일요일.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에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데,
정확하지 않다 ㅠㅠ


이름에서 선명히 느껴지듯이, 월평동에 있다.
제주대에서 차로 10분 쯤 거리.

교수님들이 좋아하는 맛집이어요.

가게 앞에 주차장도 있다.


그래서 뭐하는 곳이냐 하면
낮에는 가정식 백반, 저녁엔 고기집

백반은 1인 12000원입니다요.

기사식당은 어지간해선 실패하지 않는 맛도리라는
강력한 믿음을 갖고 있는데,
여긴 그 믿음을 지켜주는 곳이다.


나는 주로 점심시간에 방문하는데,
대체로 약간의 웨이팅을 동반한다.
그래도 회전률이 빠른 가게라 괜찮음!


사실 가게 첫인상은 좋다고 하긴 어렵다.
뭔가 약간 한국식 갱스터의 아지트 입구마냥...


그래도 가게 안은 생각보다 멀쩡하다!
아, 이게 노포 맛집이여, 라는 느낌

이 시골에 쳐박혀 있어도
유명인들은 어찌들 알고 오나봄.
이런저런 싸인들이 많다.



추가밥은 셀프라는 문구가 왜인지 깜찍하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달까.


나이가 지긋하신 여사님이 대장으로 보이는데,
오며가며 부족한 반찬이나 국 등을 물어보고
리필해 주신다.

이집의 최고 장점은 바로 무한리필!
나오는 반찬은 그때그때 다른데,
늘 픽스되는 것이 저 양념게장.

꼭 한번은 리필하게 된다.


오늘의 메인은 돼지고기 김치찌개.
숭덩숭덩 썰어진 큼직한 고기와 두부가 매력적이다.

사실 뭐 김찌가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여기는 김찌 전문점을 이긴다구요.


물론 밥은 두그릇 리필 각이다.

이날은 없어 아쉬웠지만
가끔 메인으로 제육볶음이 나오는데,
그것 또한 미친 맛도리다.


자고로
왜인지 이공계 고학력자들의 식사는
15분을 넘기지 않는 전투와도 같기에

열번은 가본 가게지만
화장실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여튼 결론은
식당들 점점 반찬 갯수도 줄고,
백반집도 많이 사라져가는 요즘 추세에

오래오래 남아주었으면 하는
진짜 찐 도민 맛집이다.

저녁에 고기도 훌륭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