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맛집 리뷰.
요즘 너무 바빠서 어딜 돌아다니질 못했다.
사실 이 모든것은 스스로 불러온 재앙.....
도와줘요 해철이형.......
뭐 여튼, 그래서 오랜만에 다녀온 곳은
'실타래 빙수' 맛집,
시청 골목의 올드비,
앨리스 되겠다.
마음 속 제주 빙수 집 탑 3에 드는 곳이다.
네이버 지도
앨리스
map.naver.com

영업시간은 12시부터 저녁 10시.
9시에 라스트 오더를 받는다.
휴무일은 화요일.

몇번이고 강조했지만,
제주시청 인근 골목은 주차 난이도가 헬이다.
정신 건강과 환경을 위해 시청갈 땐 버스를 탑시다.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죽을때가 된 거랬다.
말인 즉, 오늘도 메뉴판을 안찍었단 소리다.
그러므로 네이버 플레이스의 도움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팥을 그리 좋아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래 나의 최애는 설빙 같은
우유 얼음으로 이루어진 빙수들이 되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앨리스는
영영 사라지지않았으면 하는 나만의 빙수 맛집이랄까?
사실 배민 배달도 하고 있으니 집순이인 나는 당연히 시켜먹어 봤는데,
아, 뭔가 아니었.....맛이 없는건 아닌데,
매장에서 먹는 그 포실한 식감이 아니랄까.
오래된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면
하얗고 깔끔한 디자인의 매장이 나온다.
매장 내부 사진은 없다 ㅠㅠ
앨리스는 거의 늘 만석이기 때문...
앨리스에서 다른 손님에게 폐가 되지 않게
내부 사진을 찍는건 아마 영영 불가능하지 않을까...
웃고 있는 깜찍이 스푼.
오늘의 주인공은 녹차오름치즈케익 빙수 되시겠다.
녹차맛, 오름모양의, 치크케익이 따라오는 빙수다.
직관적인 네이밍!
오름 모양의 녹차우유 얼음이 중앙에 자리하고,
녹차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제법 큼직한 치즈 케이크가 따라온다.
치즈케이크는 꾸덕하다기보단 포슬포슬한 느낌?
조각내서 녹은 빙수에 찍어 먹으니
천상이었다.

그리고 늘 질질 흘리고 먹는 나에겐
저 앞접시가 구명줄이다.
가까운 곳에서 한장 더.
보다시피, 질감이 특이한 실타래 빙수.
식감도 좋다.
수저로 공격하면 약간 이런 느낌.
파샥-하고 들어간다.
같이 나온 시럽을 부어주자 뭔가
'지옥에서 올라온 맹독의 슬라임' 같은 비주얼이 되었지만,
어쨌든 맛있다.
실타래 모양이다보니 표면적이 넓고,
표면적이 넓으니 일반적인 빙수보다 녹는 속도가 좀 빠른 편이다.
해서, 먹다보면 제주 오름이 생각나는
이쁜 비주얼을 사실 얼마 가지 않는다.
아, 그래서 배달 시켰을 때 매장에서 먹는것 보다 뭔가 아쉬웠던 걸지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발견한 오싹한 멘트.
사장님 되게 진지한 인상이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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