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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 가볼만한 곳] 소정방폭포와 허니문하우스

오늘 소개할 곳은
스리랑카에서 잠시 오셨던 박사님의 제주 관광 코스로 
교수님이 강력추천해 알게 된


소정방 폭포 
그리고 그 옆의 허니문 하우스다.

https://naver.me/FvighdVE

소정방폭포 : 네이버

방문자리뷰 47 · 블로그리뷰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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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DYn23C6

허니문하우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4,594 · 블로그리뷰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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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을 같이 소개하는 이유는,
나는 뚜벅초고
(면허도 없고 차도 없고요)
뚜벅초가 어딘가를 다니기엔
쉬운 게 하나 없기에
큰맘 먹고 나가야 하기 때문
(집순이라 나갈 일을 한 번에 해치우려는 것도 있다.)
그리고 기껏 서귀포까지 와서
한 군데만 보고 가면 아쉬우니까. 
코스는 시내에서 281번 버스를 타고 
주공 3,4 단지 정류장에서 내려 한 15분 정도 걸은 듯. 
폭포로 가서 보고 카페로 올라가도 되고, 
커피 한잔 조지고 폭포를 구경해도 된다. 
나는 허니문하우스를 먼저 찍었다. 

수평도안맞고 현판도 짤라먹었다. 똥손이란...


여긴 방문하자마자
'엥 뭔가 올드한데?'
라는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원래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었다가
419 이후 국가재산으로 귀속되어 국영호텔로 운영된
'파라다이스호텔'의 부속 카페였다고. 
60년대쯤 지어서 80년대쯤 지중해 풍으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니
오래된 게 맞긴 하다. 
(그리고 중간에 영업 안 하던 기간도 있었던 듯)

영업시간은 10시부터 6시 반 
연중무휴라고......

오늘도 네이버의 도움을 받은 메뉴판

가격은 솔직히 좀 아프다.
그러나 관광지고,
거대한 부지, 
수리남이니 포카리스웨트니 하는
것들의 촬영지라는 네임밸류
등을 고려하면 뭐, 

그리고 뭣보다 여긴 뷰맛집이니까. 
(여길 맛집소개로 넣지 않은 이유다.) 
부지 내에 소나무니 대나무니 뭘 많이 조성해 뒀는데, 
일단 테라스에 소나무들이 제법 운치 있고 멋있다.

그럼에도 메뉴사진은 꼭 올릴끄얌

뷰 맛집이라 해놓고 왜 사진이 없느냐면.....

이딴 식의 셀카뿐이라서......
아니, 이땐 내가 블로그 할지 몰랐지....

from 네이버 지도

지도상의 허니문하우스 위치를 찍으면
뷰가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튀어나온 해안선에
절벽 위에다가 카페를 지어
테라스까지 마련해 뒀는데, 
서귀항에서 섶섬인근 포구까지 보인다. 
물 좋아하는 나로서는
수평선만 보다 집에 와도 행복할 지경

카페에서 나와 산책로를 좀 걷다가
절벽을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게
소정방 폭포.

'소'정방폭포다.  

내 손이 또 뭔가 미묘하게 작고 하찮게 찍어놨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작지 않다.

그래도 옆에 있는 정방폭포보다 작은 건 맞다. 

걸어서 겨우 15분 정도 거리니
정방폭포도 들러보는 것도 추천
정방폭포 매표소에서 입장해
소정방까지 오는 코스도 있는 듯 

그리고 바로 옆의 계단으로 내려올 때
거리가 가까워 물이 방울방울 튀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와 물방울들 
절벽과 돌, 그리고 그 맞은편에 위치한 바다

 이 요소들이 만나면 
크기고 뭐고 상관 없어진다. 

개인적으론 허니문하우스보다
여기서 만난 경치가 더 좋았다.
일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 아니라
눈높이가 같은 게 더 좋달까.
p.s. 찍어먹어 보니 떨어지는 물은 담수였다. 
같이 간 아가가 "안 먹어봐도 뻔한 거 아니냐"며 질색했지만
뻔한 것과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다른 거라고 멋지게 말해줌
 
나도 내가 좀 도른 자인 거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