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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맛집] 혼술단골집, 야키토리6126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한 오블완 챌린지가 끝났따. 
그럼에도 1일 1포스트는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 소개할 제주 맛집은 
'야키토리6126'

https://naver.me/Gv9QEUAQ

 

야키토리 6126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7 · 블로그리뷰 87

m.place.naver.com

 

제주 시내권의 신산공원과 인화초 사이 
시청에서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뚜벅초의 경로로는 341이나 342번 버스타고
인화초 정류장에 내리면
거의 바로 맞은편.

야키토리는 일본어로 '구운 닭'을 의미하며,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낸 요리를 말한다.
주로 소금이나 타레 소스로만 간을 해
심플하지만 깊은 맛을 낸다고. 

야키토리의 역사는 에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시절에는 닭고기가 귀했기 때문에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어려웠다고.
하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 양계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닭고기가 대중화되었고,
야키토리도 널리 퍼지며,
특히 전후 복구 시기에는 저렴하고 간단한 식사로 인기를 끌었다. 

고독한 미식가 1화. 무려 1화에서 야키토리를 먹는다고

야키토리의 재밌는 점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일본의 길거리 문화와 함께 해왔다는 것.
작은 포장마차나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과 함께
야키토리를 즐기는 모습은
일본의 음주 문화를 대표하는 장면이 되었달까. 

역시 일본사람들도
술안주 알아보는 감각이 좋다.

다시 야키토리6126으로 돌아와서,
여긴 나의 동갑내기 하이텐션의 젊은 사장님이
운영중인 가게로, 분위기부터 브금까지
전반적으로 아늑하면서도 영한 느낌을 준다. 
그게뭐야

열일하는 화로앞 사장님. 여름엔 가끔 안쓰럽다.

계절에 따라 차거나 따듯한
물수건을 직접 손에 얹어주시는데,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 


뭐, 그런점들로 인해 나의 혼술 아지트가 되었달까. 

영업시간은 오후 6시에서 새벽 1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가게 내에 테이블 수가 많지 않은데
음식은 맛있고 입소문이 나다보니
7시 이후에 방문시엔 대체로 자리가 없을 수 있다. 

방문 전 전화문의를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그리고 5인 이상의 손님은 입장이 제한된다.
아, 가게가 작다니께

 메뉴판은 찍어둔게 없어 네이버의 도움을 받는다. 
메뉴는 지속적으로 바뀌는 중.
사장님의 노력이 느껴진다.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은 
방문시 무조건 오마카세를 시켜야 한다는 점.
나는 보통 3-5종을 시키는데, 
대체로 안심, 대파다리살, 껍질은 늘 포함되는 듯 하다.

이후부터는 먹은 메뉴 자랑이다. 

이날은 맥주를 먹었던 듯.

보통 야들하게 익은 안심이 1번 타자다. 

TMI로, 저 양배추가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다.
소스를 집에서 따라해보려 했는데 실패했다. 

이날은 도쿠리를 먹은걸로 추정

이건 왜인지 이젠 없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하긴, 야키토리집이니까.....

잔이 다른걸 보니 도쿠리를 조진 또 다른날인듯

데운 사케를 시키면 이렇게 망토를 둘러서 나온다. 
귀.여.워.

꼬리가 잘리게 찍다니.....

이녀석은 대파 다리살
시치미를 같이 준다

이녀석은 닭껍질
진심 일본가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다. 

이날은 컵사케를 조졌구나. 자랑스럽게도 찍어놨다.

요즘 안보여 아쉬운 표고 구이. 

어쩐일로 사진안에 술이 없다. 그러나 안마셨을리는 없다.

개인적으로 이 가게의 최고 메뉴는 츠쿠네. 

그 다음 최고인 명란마요가슴살

그리고 마무리로 꿀치즈 토마토

사진이 없지만 의외의 우동 맛집이기도 하다. 
사케랑 우동 국물이 조합이 아주...

여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