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이 얼마만의 블로그 냄새란 말인가

1월에 저지른 괴랄한 짓이 드디어 마무리되었기에, 간신히 들숨날숨을 몰아쉬며 돌아왔다.
근근이 들러 댓글도 남겨주시고
광고도 눌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근데 왜 수익은 영원한 거지
그럼 거의 반년만에, 심폐소생술 들어갑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엔 역시 밥이지!
해서, 최근 겨수님과 다녀온 맛집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이름하야 새미언덕!
도민 맛집중 하나다.
새미언덕
제주 제주시 중산간동로 188-8 새미언덕
https://naver.me/GDvRoKf5
새미언덕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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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교수님 왈,
이곳은 직원식당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나는 겨수님 차를 얻어 타고 갔지만
의외로 버정이 가까이에 있다.
260, 336, 351번 등을 타고 새가름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걸어서 2분이라고 나오넹

영업시간은 10시 반에서 8시까지.
그리고 3시부터 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아, 일요일은 휴무.
재료 소진 시 일찍 닫기도 하는 듯 하니
저녁엔 연락을 해보고 가는 것도?
그래서 여기가 뭐 하는 곳이냐 하면
정식집입니다.

후후.... 이번엔 메뉴판을 찍었다.
새미밥상 세트 메뉴도 있고, 식사류를 따로 시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옥돔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이날의 메뉴는 A세트.

가게 한편을 차지한 '새미물'에 대한 자랑글
TMI로, 새미라니 기억났는데, 근처에 수국과 핑크뮬리로 유명한 '새미동산'이 있다.
아마도 차로 5분 거리쯤.
분명 가봤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 난 동물변태라 그 옆에 개똥이 동물원만 기억하는 듯.

물맛이 어라? 싶은데
아마 결명자 차가 아닐까 싶음
건강한... 맛입니다.

그리 오래지 않아 기본찬이 깔렸다.
일단 기본적으로 두루두루 맛도리
역시 정식집은 찬이 맛나야 혀

그리고 뒤를 잇는 흑돼지 제육볶음
고추장 (혹은 고춧가루) 베이스일 줄 알았는데, 의외의 간장베이스.
물론 오히려 좋아.

그리고 밥과 접짝뼈국
아니 근데 이거 쓸 때마다 헷갈린다.
접착? 접짝? 뼈? 뼛?
여하튼 제주 토속 음식입니다.
돼지갈비뼈를 골골골골 끓이고,
또 메밀가루 안 들어가면 제주음식 아니지. 후후
속이 든든하니, 배지근한 그런 맛입니다.
정리하다 보니
먹느라 눈이 돌아가서 고등어를 또 안 찍었다.
아이고 두야.....
음.... 한 뼘 반만 한 거대한 고등어가 나옵니다.
아니 솔직히 도민에게 고등어는
하잘 특출 난 게 아니니 찍는 걸 깜빡할 수도 있지! 흥!
여하튼, 다 먹고 2차는 식당을 나와
옆으로 돌아가면 있는 화덕피자집.
밥 먹고 웬 화덕피자냐 싶겠지만,
카페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용.

와중에 음료 안 찍고 물고기나 찍고 앉았다.
아니 그치만 진짜 웃기게 생겼...
여튼, 사진도 없는 주제에 카페를 왜 언급하냐면...
댕유자에이드
진짜 맛있다
추천 백만 개
아, 믿고 잡솨봐.
참참, 이 새미언덕과 카페가
맛보담도 중요한 게 있다면
(물론 맛도 있지만)
정성 들여 가꾼 티가 나는 정원이다.

여름이 부쩍 다가오며 수국이 만발했는데,
그 옆으로는 삐죽 나온 금계국과 꽃양귀비가
바람에 휘적이고 있었다.

이건 카페 쪽 창 너머의 풍경
데이트로 왔으면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며 여유를 즐겼겠지만...
이날 내 앞엔 겨수님이 앉아있었다.
(아니 뭐, 싫다는 건 아닌데요.........)
뭐 여튼
알사람만 아는 도민 맛집.
부모님과 함께 제주 여행 중이신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곳.
새미언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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